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대기업의 겨울 보너스 증가율이 15년 만에 가장 높고 지급액도 사상 최고라고 25일 발표했다. 이 신문이 주요 264개 기업의 보너스 계획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전년보다 5.3% 증가한 81만9683엔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고였던 1997년의 80만7188엔을 웃도는 액수다. 증가율도 버블(거품경제)기인 1990년의 6.43% 이후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대비 7.25% 늘어난 반면 비제조업은 0.23% 증가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실적이 좋은 철강업체 등이 성과주의 방식으로 보너스를 지급해 보너스가 크게 늘어났다"며 "내년 이후 소비시장 회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