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가 정보만을 나열한 공식적인 서류라면 자기소개서(cover letter)는 자신의 개성을 인상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수단이다. 면접관들도 천편일률적인 이력서보다 자기소개서를 보고 구직자의 면면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소개서에는 이력서에서 보여줄 수 없는 것들을 써야 한다. 자신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일단 짧게 쓰라고 권하고 싶다. 인사부는 지나치게 장황한 개인 사연을 일일이 읽고 있을 만큼 여유가 없다. 양식에 맞지 않거나 길이가 너무 길어 부담스러운 자기소개서는 첫인상에서부터 감점 대상이 된다. 자기소개서에는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출처(Reference)를 밝혀야 한다. 예를 들어 신문을 보고 마케팅 담당자 채용계획을 알게 됐다면 'The accompanying resume is in response to your listing in a newspaper for a marketing coordinator.'와 같이 쓰면 된다. 출처(Reference)를 썼는가는 그 사람의 근무 태도를 반영하는 요소가 된다. 내용은 자신의 강점을 중심으로 쓰면 된다. 경력사원으로 회사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경력과 과거 회사에서의 성과를 적는 것이 가장 좋다. 대학생의 경우 해외 연수,동아리 활동,인턴,공모전 참가,입상 등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자기소개서의 다음 수순은 면접(interview)이다. 면접을 의식해 "채용해 주시면 열심히 일하겠다"는 등의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마지막은 "I would appreciate an opportunity to meet with you to discuss how my potential and qualifications will meet your needs." 정도의 문장으로 마무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유수연 YBM 어학원 토익·비즈니스 영어 부문 대표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