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TV나 플라즈마 스크린과 같은 첨단TV가 올 연말 시즌에 가격 인하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360의 출시로 큰 판매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저렴한 가격보다 다양한 서비스 및 옵션 제공이 구매를 견인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푸르덴셜의 한 연구원은 "지난 수년간 연간 20~30%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대형 평면 스크린의 보급이 중산층으로 확대됐다. 올 휴가 시즌에 신기술 TV가 큰 주목을 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널리스트들은 월마트와 타겟, 베스트바이, 서킷 씨티 등 유통업체의 과도한 경쟁이 마진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는 성급한 판단으로 보고 있다. CSFB은 "유통업체의 소비전자제품 할인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진단.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본격적인 쇼핑 시즌을 맞이해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TV 판매 전략을 내보이고 있으나 가격이 구매를 견인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푸르덴셜은 "월마트에 초저가 TV제품을 발견했으나 베스트바이나 서킷씨티의 패키지가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베스트바이와 써킷시티의 경우 고객 서비스 및 관련 액세서리 등 본제품 외 폭넓은 선택 사항을 제공하고 있어 고객을 더욱 유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평면TV에 대한 관심확대가 벽걸이, 필터, 서라운드 사운드 장비 등의 각종 TV 액세서리의 수요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푸르덴셜도 "옵션과 서비스가 적다면 구매자들이 '초저가'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