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서비스-마케팅으로 핵심예금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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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예금은 수수료와 이자율과 같은 금전적 요인보다 서비스와 차별화된 마케팅 등 비금전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핵심요금이란 요구불예금과 저축예금, 기업자유예금 등과 같은 저원가성예금으로, 은행들은 예대마진 확보를 위해 핵심요금 유치에 노력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총 원화예수금 중 핵심예금 비중은 지난 6월 40.5%로 시중은행의 38.4%보다 높았습니다.
이는 지방은행의 지역내 지점수가 시중은행보다 많고 서비스만족수준도 높아 고객의 충성도도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구의 경우, 대구은행은 13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은 평균 17개 지점만을 낸 상태입니다.
부산과 광주, 경남, 전북 지역에서도 연고지은행 지점수는 시중은행당 평균 지점수를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예보는 “부산, 신한, 대구은행의 경우 핵심예금 비중이 42.2%로 금감원의 민원평가 결과에서도 이들 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높은 고객 서비스수준이 핵심예금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법원 공탁금 업무와 공공금고 유치 등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역시 핵심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원 공탁금 업무 취급은행의 요구불예금비중은 시중은행 평균보다 12.9%포인트 높고, 공공금고 취급액이 많은 은행들의 요구불예금 취급액이 시중은행 평균취급액보다 3조7천억원 많습니다.
반면 핵심예금 비중은 수수료와 이자율 등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말 현재 미국 부보상업은행의 총예수금대비 이자비용 미부담예금 비중은 19.38%, 순이자마진은 3.72%에 달하고 있습니다.
예보는 “한국의 순이자마진이 2.52%로 미국보다 낮은 것은 핵심예금과 장기대출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준의 순이자마진 확보를 위해서는 은행 거래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등 핵심예금 유치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