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증시가 반락 하루만에 급등세를 보이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마감분위기와 수급호전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시장참여자들은 다소 어리둥절한 분위기 입니다. 급변장세 전망과 대응전략을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우선 증시 급등 이유는 무엇인가. [기자1] 어제(23일) 지수 상승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곧 마감될 것이라는 전망과 글로벌 경기회복 가능성,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증시 급등 배경) > 미국 금리인상 마감 전망 >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 확산 > 금융규제 개혁안 호재 인식 >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유입 '인텔쇼크'에 따른 하락이 지나쳤다는 인식으로 반도체주가 반등했고 금융 규제개혁을 호재로 인식한 금융주 급등이 먼저 나타났습니다. 더군다나 외국인의 선물 대량매수에서 촉발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며 지수 상승탄력을 확대시키는 등 수급호전 요인도 가세했습니다. [앵커2] 지수가 급등함에 따라 증시는 각종 신기록을 달성했는데 얘기해달라. [기자2]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282.02로 종가기준 증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하루중 지수 상승폭은 37.52포인트로 연중 최고치이며 2002년 2월14일의 56.52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증시 신기록 양산) > 코스피 사상최고,코스닥 18일상승 > 상승폭. 상승율 연중 최고치 > 거래대금 5.8조 6년만에 최고 > 거래소 시가총액 600조 돌파 지수 상승률도 3.01%를 기록, 연중 최고 기록과 함께 2004년 10월4일 4.1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거래대금도 5조8314억원으로 연중 최고치 경신과 1999년 12월10일의 5조8934억원 이후 6년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601조3343억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600조를 돌파해 지난 7월 25일 506조원으로 500조원을 돌파한 이후 4개월만에 600조 시대를 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지난달 31일부터 18일째 상승해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갔고 거래대금은 2조 8695억원으로 연중 3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예탁금 12.88조원 사상최고치 이밖에 고객예탁금도 12조8839억원을 기록해 이전의 사상최고치 12조8244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앵커3] 증시에서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졌는데 어떻게 봐야하나. [기자3] 투자심리 호전과 함께 지수가 급등하자 거래량.대금이 급증하고 시가총액도 늘어난 것은 일단 과열의 신호입니다. 거래 급증 에너지 발산우려 물론 강세장에서 조정없는 상승흐름이 가능하겠지만 최근 들어 상승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증시가 크게 출렁거리며 거래가 급증한 점은 에너지 발산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습니다. 과거 상승장세에서도 증시 주요 지표들이 한꺼번에 과열수준을 나타내면 자연스럽게 조정에 진입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악재가 반영되지 않는 상승장세에서 오히려 '가장 많이 오른 것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매수세가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앵커4] 주요 분석기관에서는 현 장세를 어떻게 보나. [기자4] 증시가 조정다운 조정없이 연속 상승을 보이자 쉽게 조정을 거론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단기적인 조정에 대한 언급을 하지 못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가 유효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국증권은 현 증시가 1차 재평가 막바지 단계이며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2차 재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장기 전망 '상승유효') > 한국증권, 2차 재평가 시작 - 1차 재평가 1400, 2차 재평가 1700 > 동양종금, 상승추세 복귀 - 상승세 지속 연내 1350 가능 한국증권은 1차 재평가 목표 지수로 1400을, 2차 재평가 목표 지수로 1700을 제시했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증시가 다시 상승추세로 복귀했으며 글로벌 증시 흐름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280을 넘었기 때문에 연내 135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5] 대부분 중장기 상승추세는 유효하다고 하는데 단기적인 전망은 어떤가. [기자5] 22일 급락에 대해 조정을 예상했다가 바로 급등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하자 단기적인 시장방향에 대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올랐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지수대에 대한 부담은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단기 조정 가능성 높아) > 연말목표 코스피 1300, 코스닥 700 > 매수차익잔고 1.5조 진입 수급부담 > 추수감사절 연휴 '외국인 매도'우려 > 추가 상승보다 지지대 확인 조정 당초 연말지수를 코스피 1300, 코스닥 700을 예상했는데 벌서 목표치에 근접한 상황이고 지수대를 바꾸는데 저항은 필연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10월28일 이후 프로그램 매수와 지수흐름이 정확이 일치했기 때문에 다시 1조5천억원대에 진입한 차익매수잔고가 부담이 될 것입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외국인의 매매도 변수입니다. 이번주 들어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를 보이고 기관매수도 적극성을 찾아보기 어려워 다시 수급불안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증시는 추가 상승보다는 다시 지지대를 찾아가는 조정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