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6 기업 ZOOM IN 시간 오늘은 한화그룹입니다. 창립 53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은 '뉴 한화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향후 50년을 준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데요. 한화그룹의 내년 경영화두 짚어봅니다. 조현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조 기자, 먼저 내년 한화그룹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네. 한화그룹 말씀하신대로 향후 50년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가 가장 큰 화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은 향후 50년을 준비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연 회장은 우선 향후 10년을 위한 경영지표는 스피드 경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 먹는 시대"라면서 "한화를 5년 이내에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5년과 10년을 내다본 신규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 모색 등 다양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한화와 한화석화를 비롯한 제조업분야와 대한생명과 한화증권 등 금융, 여기에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유통과 레저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각 사업별로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되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제조업은 기존사업 강화와 첨단소재 등 미래핵심투자사업 확대, 금융업은 사업별 특화와 시너지 경영 강화, 해외시장 개척 통해 국제적 종합금융회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서비스분야인 유통과 레저는 종합화와 고급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앵커] 올해는 한화그룹은 어땠습니까? [기자] 한화그룹의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은 전년도 수준인 15조원이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약 2천억원 늘어난 1조 1천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석유화학 부문의 호조와 신규 사업 확대, 지속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서비스 부문의 실적 개선, 그룹에 신규 편입한 보험사업의 내실화에 따른 것입니다. 한화그룹 이런 점에서 올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01:02:00~ 18초 "고유가등 어려운 경제환경속에서도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매출은 21조원 순익은 1조4천억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그룹은 올해 그룹의 모태가 된 인천공장을 매각하고 충북 보은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습니다. 뉴 한화시대를 위한 전환기라고 그룹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2년연속 흑자 기조를 달성하고 있는데다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지가 아시아 50대 유망기업으로 선정 하는 등 그룹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한화그룹 올해 임원급을 외부에서 많이 영입한 것 같은데요. 최근에도 한화증권과 개발에 전문 CEO를 영입했는데요. 전문경영인체제를 강화하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화그룹 올해 4명의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했습니다. 한화증권과 한화개발은 대표이사를 그룹 홍보팀과 법무팀에는 부사장급으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특히 홍보팀과 법무팀은 팀장을 부사장급으로 격상시켜 홍보와 법무업무를 강화했습니다. 한화그룹은 홍보팀장을 부사장급으로 격상시키고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그룹 브랜드 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여기에는 김승연 회장의 이미지 개선작업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은 김 회장이 내년에는 경영 전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대한생명인수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연배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으면서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도 김 회장이 왕성한 활동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주가 얘기 좀 해보죠. 한화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일단 대한생명 인수 이후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그룹 리스크가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에 소속된 회사는 지주회사격인 (주)한화를 비롯해 총 33개입니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주)한화와 한화석유화학, 동양백화점과 한화증권, 신동아화재등 총 5개입니다. 먼저 지주회사격인 한화에 대한 설명 들어보시죠. 01:03:00-15초 "대한생명 인수 이후 그룹 전반적인 실적호조로 지주회사로서의 가치가 증진되고 있다. 여기에 생보사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대한생명 가치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 또 한화는 시화공장도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화석유화학은 올 3분기에는 예상보다 안좋은 실적을 보였는데요. 4분기에는 공장의 정기보수까지 있다고 하니까 매출면에서는 밝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 내년에는 석유화학 시장 자체가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전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조조정 노력으로 재무구조는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01:04:00-10초 "한국종합에너지 지분매각과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이 급격히 감소했다. 재무구조가 상당히 개선됐다." 최근 시장에서 한화그룹이 이 같은 현금을 갖고 지주회사체제로 나갈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한화그룹은 아직 지주회사체제를 얘기할 때가 아니라면서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향후 50년을 준비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내년도 사업계획과 경영비전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