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하이얼 "2010년 3대 브랜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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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전자산업이 외국 업체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인텔이 삼성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낸드플래시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중국의 가전업체 하이얼이 한반도에 본격 상륙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이 2010년에는 한국 3대 가전 브랜드에 들어서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이얼은 힐튼호텔에서 노트북과 LCD TV, 냉장고 등 내년 시장에 내놓을 30여개 제품을 공개하고
한국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위즈다 / 하이얼 부총재)
"한국의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좋아하는 지 더 많이 알고,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겠습니다."
위즈다 부총재는 "현재 한국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와인셀러와 함께 백색가전, 멀티미디어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내년에는 디지털 종합가전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저가 제품 뿐 아니라 친환경 프리미엄급과 중대형 제품 런칭에도 주력해
가격은 물론 품질경쟁력에서도 우리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S: "한국, 세계시장 공략 거점")
하이얼은 한국 시장을 글로벌 발전 전략의 교두보이자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600여개의 유통망과 200여개의 애프터서비스(AS)망을 구축하는 한편
연구개발 센터 설립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S: "대우일렉 인수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와 관련해서도 인수를 추진하고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하이얼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 대우일렉 인수를 위해 다방면에서 접촉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인텔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들이 삼성에 도전장을 낸데 이어
중국의 하이얼이 한국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하면서 전자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