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6 기업 줌 인 시간입니다. 오늘 다룰 그룹은 바로 GS그룹인데요. 지난해 LG로부터 계열분리한 GS그룹은 올 한해를 새로운 GS를 대내외에 알리고 그룹의 기틀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취재기자와 함께 GS그룹에 대해 집중 조명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앵커-1] GS그룹이 공식적으로 CI를 선포한게하고 출범한게 지난 3월인데요. 새로운 CI와 그룹을 알리는데 올 한해를 투자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GS그룹은 올 한해 3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GS 이름알리기에 투자했습니다. GS는 새로운 CI가 발표된 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TV-CF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GS를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 7월에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그룹 기틀 다지기에 나섰는데요. GS그룹은 올해를 그룹 안팎의 내실을 다진 한 해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올해 사명변경과 함께 새로운 휘발유브랜드를 선보인 GS칼텍스관계자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병무 GS칼텍스 팀장] "대외적으로 주유소와 시설들을 새롭게 단장하는 것과 고객들에게 새로워진 GS를 알리는 것이 올해 두가지 목표였는데, 두가지 당초 예상보다 초과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2] 그렇다면 GS그룹의 주력사업은 무엇이고 그룹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2] 먼저 GS그룹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현재 GS그룹은 GS칼텍스를 비롯해 4개의 자회사와 9개의 손자회사 등 지주회사를 포함해 47개사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력사업으로는 GS칼텍스로 대표되는 에너지 부문, GS홈쇼핑과 GS리테일을 중심으로 한 유통부문 그리고 건설부문 이렇게 3분야를 꼽을 수 있는대요. 이 세분야의 기업 모두 해당업계의 선두업체라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GS그룹의 강점은 먼저 튼튼한 재무구조를 들 수 있습니다. 자회사와 계열사들의 부채비율이 낮아 우수한 신용등급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신규사업을 진출코자 할때 보다 쉽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 GS그룹은 GS홀딩스만으로 1조5000억원 정도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그룹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GS칼텍스의 안정적인 수익성이 또 다른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확실한 캐시카우인 GS칼텍스는 유통부문과 더불어 양호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 GS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또 정유와 유통분야를 통한 우수한 내수시장 기반도 GS그룹의 커다란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3] GS그룹에서 GS칼텍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군요. GS칼텍스는 어떻게 내년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3] 먼저 GS칼텍스 올해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시작한만큼 내년을 이를 정착시키는 한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회사관계자의 인터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병무 GS칼텍스 팀장] "내년에는 GS칼텍스가 보다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GS그룹의 리딩컴퍼니로서 보다 왕성한 활동과 넓은 영역에서의 도약을 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를 정점으로 석유화학산업이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내년이 GS칼텍스에게는 도전의 한해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증권가에서 내놓는 순이익 추정치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GS칼텍스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의 신성장동력 찾기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앵커-4] 역시 GS그룹이 가지고 있는 약점이라면 너무 역량이 한 곳으로 몰려있다는 점일텐데요. 이래서 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기자-4] 예, 그렇습니다. GS칼텍스가 그룹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5%에 달합니다. 그만큼 GS칼텍스에 실적에 따라 그룹의 명암도 엇갈릴 수 있는데요. 이것은 내수시장의 기반만 있고 해외 역량이 부족하다는 GS그룹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M&A인데요. 그래서인지 GS그룹은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주요 M&A기업들의 인수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두에 말슴드렸듯이, GS그룹은 현금동원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신성장 엔진 확보가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M&A보다는 기존사업에 더 주력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M&A대상 기업들의 주가가 너무 오른데 따른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최근에는 그룹 출범 이후 꾸준히 대상기업들을 검토하고 분석했던 M&A 업무도 중단한 상태라고 한 고위관계자가 밝힌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속도조절일 뿐이라고 설명해 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의지에는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5] 그렇다면 GS칼텍스를 제외한 그룹내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GS홈쇼핑은 그동안의 우려를 씻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부진에 케이블TV 가입 가구수 포화로 홈쇼핑 사업의 성장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GS홈쇼핑은 상품의 다변화와 수익성 위중의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체제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추진중인 중국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T커머스 사업 등으로 신규사업도 꾸준히 펼쳐가고 있습니다. GS리테일 역시 올해 세운 3조2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수 있을 전망입니다. GS건설은 상반기 실적 호조로 지난 7월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7조7000억원,매출 5조4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이 GS칼텍스를 제외한 나머지 GS그룹의 대표기업들은 각자 업계 선두업체로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