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 윤형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 윤형씨가 지난 19일 뉴욕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윤형씨는 미술과 문화 관련 공부를 위해 뉴욕대에서 학업중이었습니다. 22일 오전 뉴욕에서 이건희 회장과 오빠 재용씨 등 직계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윤형씨의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윤형씨의 팬카페에는 오늘 하루만 8만명의 네티즌이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일부 핵심 고위임원 외에는 이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해 삼성 임직원들도 큰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더욱이 안기부 'X파일 사건'과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어서 삼성측의 분위기는 무겁기만 합니다. 벌써부터 일각에선 윤형씨의 사망이 이건희 회장의 거취나 삼성의 향후 경영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재계일각에선 상심한 이건희 회장이 제때 전략적 결단을 내리지 못할 경우 자칫 삼성의 세계초일류 전략이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도 심심찮게 흘러나옵니다. 삼성측은 그러나 이건희 회장이 경영진에게 대부분의 권한을 위임해 왔기 때문에 개인적인 비극이 삼성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재계는 시련기를 보내고 있는 삼성그룹이 어려운 고비를 어떻게 넘길지 안따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