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명문 유벤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야전사령관' 로이 킨(34)을 영입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루치아노 모기 유벤투스 구단주는 "유벤투스는 현재 멤버만으로도 충분히 강한 팀"이라고 밝히며 최근 불거진 '킨 영입설'을 일축했다고 ESPN이 운영하는 축구전문사이트 사커넷이 2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사이트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1일 "유벤투스가 맨유를 떠난 킨과 구체적인 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했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유벤투스가 맨유에 이적료 700만파운드(약 124억원)를 제시했다"며 구체적인 이적료를 언급하며 킨의 유벤투스행을 보도했었다. 지난 18일 맨유를 떠난다고 밝힌 킨은 현재 볼튼 원더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에버튼, 위건 애슬레틱 등 잉글랜드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 킨은 1993년 노팅엄 포레스터에서 맨유로 옮겨온 뒤 1999년 데 이비드 베컴 등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을 휩 쓸었던 주축멤버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