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애플과의 장기 공급계약체결이 중장기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수익구조가 뛰어난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기회요인은 확대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애플은 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삼성전자, 도시바와 2010년까지 중장기 메모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민후식 연구원은 "애플이 향후 3개월간 플래시 구매예정 규모로 제시한 12억5천만달러는 3분기 낸드플래시 공급규모(28억4천만달러)의 44% 수준으로 플래시 시장의 공급부족 상황을 나타내는 증거라며 당분간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점유율 축소 우려가 있지만 고용량 제품으로의 전환 속도가 빠른 만큼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하이닉스도 새로운 공급선으로 선정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