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DMB, 3년내 급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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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성DMB가 방송을 시작한데 이어 이제 열흘 남짓이면 지상파DMB도 곧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갑니다.
특히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한 조찬 모임에서 3년안에 DMB가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자신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지상파DMB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앵커-1]
어제죠, 진대제 장관이 3년안에 DMB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예,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앞으로 3년이면 DMB폰이 휴대전화의 70~8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장관은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주최로 열린 조찬 세미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진 장관은 카메라폰의 경우 나온 지 5년 만에 전체 단말기의 80%를 차지했다면서 DMB폰은 3년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DMB가 앞으로의 대세임을 주무부서의 수장이 확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2]
이제 곧 지상파DMB도 선을 보일 예정인데, 그렇다면 이런 DMB를 시청하는 인구는 얼마나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2]
최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0년이면 지상파 DMB의 가입자수는 8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되고 있습니다.
ETRI는 위성DMB 가입자도 45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자료에 따르면 위성DMB는 계속해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반면, 2007년 전국망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상파DMB는 시청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 수치대로라면 5년후 우리나라의 DMB 시청인구는 130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이와 관련한 시장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리 경제성장의 한 원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3]
하지만 위성DMB와는 달리 이동통신사들이 지상파DMB폰 유통을 꺼리고 있어 지상파DMB 초기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는데, 어떻게 된 일이죠?
[기자-3]
예, 그렇습니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3사 모두 지상파 DMB폰의 유통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12월1일 본 방송에 맞춘 출시는 이미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SK텔레콤은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시기나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어, 아직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KTF 역시 수익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유통을 꺼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지상파DMB가 내년 시작되는 무선인터넷(HSDPA) 등의 데이터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수익 보장없이 뛰어들기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LG텔레콤 역시 유동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이동통신사간의 눈치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경쟁이 심한 이동통신 시장을 감안할 때 '깜짝 출시'의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지상파DMB 본 방송 불과 열흘 앞둔 현 상황에서 모두들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지상파DMB 활성화의 한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4]
그렇다면 지상파DMB 초기에는 차량용 수신기 등의 제품들을 먼저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4]
예, 사실 지상파DMB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휴대전화 겸용 단말기가 최선이지만 이를 대체할만한 다른 수단들도 마련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량용 수신기와 PC용 수신기 제품들은 이미 출시된 상태여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초기 지상파DMB 바람몰이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관심을 말해주듯, 지상파DMB칩 시장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이미 지난 10월말까지 20만개의 DMB 칩을 판매했고 연말까지는 20만개의 칩이 더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는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지상파DMB 시청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결국 이통사들도 지상파DMB폰 유통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