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PEC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21개국 CEO들의 경제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5억달러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에 이어 최고경영자 회의를 앞두고 부산에서는 각종 기자회견과 투자환경설명회가 열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사숙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1] APEC 정상회담이 하루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반을 넘어서 경제교류전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세계 CEO들이 한데 모여 최고경영자회의가 열립니다. 이에 앞서 이베이의 맥 휘트먼 사장이 어제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어떤 내용이 있었죠? [기자] 이베이가 내년 1월까지 서울에 아태본부를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이자 우리나라 경영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CEO로 꼽은 이베이의 맥휘트먼 사장이 어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S-이베이, 서울에 아태본부 설립) 이 자리에서 맥 휘트먼 사장은 “한국은 이베이의 아시아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강력한 IT기술과 훌륭한 인적자원, 중국, 일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S-1조원 이상 부가가치 창출 기대) 산자부는 이베이의 아태본부 유치로 오는 201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이 될 것이라며 기술파급 차원에서도 한국 모델을 표준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사업모델이 아시아 전지역으로의 파급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베이는 연간 거래량이 4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 지금 까지 지역본부를 설치한 다른 글로벌 기업 이상의 상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2] 이베이의 아태본부 유치로 서울이 아시아지역의 전자상거래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군요.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그룹 회장을 만났죠? [기자]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S-후진타오 "민간교류 중요성 강조") 후진타오 주석은 이 자리에서 민간차원의 자발적 참여와 상호협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또 한중 청소년 교류 등 체육분야의 교류, 기업가 교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박삼구 회장 "체육 등 문화교류 확대") 박삼구 회장도 "청소년 교류프로그램 및 한중일 프로축구컵대회 등 각종 체육 문화 행사가 더욱 활발히 논의돼 양국의 우호가 더욱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으로 민간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체육 문화 행사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앵커3] 미국과 중국, 일본 등 21개 정부대표와 기업인 등이 참석해 투자환경설명회도 16일 개막됐죠? [기자] (S-개성공단 투자환경 첫 설명)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이틀간 열리는 투자환경설명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개성공단의 투자환경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는데요. 설명회에 참가한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사장은 개성공단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개성, 신의주, 중국 동북3성 등으로 이뤄지는 중심축이라며 임금이나 분양가 등도 중국이나 동남아보다 저렴한 투자강점. 그리고 남북 상생 경제협력의 상징으로서 개성공단의 의미를 강조함으로써 앞으로 각국가의 FTA협상에서 원산지 표기문제 등에 대한 이해를 보다 쉽게 얻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투자설명회, 각나라 투자환경 홍보) 이렇게 투자설명회가 열린 부산시청 1층에는 국가별로 전시관을 마련해 각 나라의 투자환경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구요, 한국전시관 내에 12개의 부스를 마련해 투자유치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환익 산자부 차관은 일본과 중국이라는 거대시장 사이에 있는 지리적 강점을 강조하면서 소비재에서 첨단제품까지 생산하는 산업기반과 우수한 노동력, 외국인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S-해외CEO "규제완화-공정경쟁 여건 조성") 또 눈여겨 볼 것은 이 자리에서 해외투자자들은 한국이 R&D 거점센터로 부상하려면 정부 규제를 완화하고 공정경쟁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문이 높았다고 합니다. 대다수 다국적기업 CEO들은 한국정부의 R&D거점센터 설립을 위한 노력을 높이평가하면서도 한국내에서 기업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투명성이 부족하고 각종 규제와 공정한 경쟁여건은 아직 미흡하다..라는 문제를 꼽았습니다. [앵커4] 오늘은 세계 최고의 정상들이 모이는 CEO 써밋, 최고경영자회의가 개막되는데요일정과 영향은? [기자] 경제계의 정상회의로 불리는 APEC 최고경영자회의가 오늘 개막됩니다. (S-APEC 최고경영자 회의 개막) APEC CEO서밋은 아태지역 기업인 800여명이 참가해 아태지역은 물론 세계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최대 규모의 기업인 포럼이구요. 이번 부산 APEC에 참가 규모도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CEO서밋, 부패반대 선언문 채택) 이번 CEO서밋에는 부패에 반대하는 APEC 기업인들의 선언문 채택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CEO서밋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국내 기업총수들이 잇달아 후진타오 주석과의 만남을 갖는다는 점입니다. (S-후진타오 주석과 재계총수 만남 잇달아) 어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후진타오 주석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내일 개막되는 APEC 최고경영자회의에서도 국내 기업인들과 후진타오 주석의 만남이 이어집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O서밋 제6세션에서 후진타오 주석을 아·태 지역 기업인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후 후진타오 주석은 CEO서밋에서 ‘아·태 지역 경제에서 중국경제 성장이 갖는 의미’에 대해 특별 연설을 하구요. 제6세션 시작 직전 후 주석은 최 회장과 강신호 전경련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부산 APEC CEO서밋 의장) 등과 만나 약 20분간 환담할 예정입니다. (S-국내기업, 중국투자 확대 논의) 이렇게 재계 총수들이 APEC 기간동안 후진타오 주석과의 만남에 적극적인 것은 국내 기업들의 중국 투자 확대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부산을 찾은 관료중에 거물급 경제관료가 많아 중국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 재계총수들로써는 후진타오 주석과의 만남을 계기로 보다 활발한 교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렇게 오늘 시작되는 APEC 최고경영자회의는 정상회담이 끝나는 19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라 속속 글로벌 기업인들의 소식이 계속 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