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앞두고 식품ㆍ외식업체들간에 수험생 잡기 경쟁이 불붙으면서 할인 혜택이 쏟아지고 일부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메뉴'도 출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수능 만점을 기원하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행운의 여신'(1만2천원)을 23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러브 미' 아이스크림에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상징하는 초콜릿으로 장식했으며 수능 만점을 뜻하는 `500' 모양의 대형 초를 넣었다고 배스킨라빈스는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떡, 초콜릿, 쿠키, 케이크 등이 들어간 5가지 주제 64가지의 수능 수험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주제별로 `점수 쑥쑥'에는 콩이 자라듯이 점수가 쑥쑥 오르기를 기대하는 뜻으로 매직콩을 키우는 화분을, `합격자신감'에는 감을 각각 넣었으며, `합격이 넝쿨째'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오는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파리바게뜨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몸에 좋은 푸른파운드케이크가 들어간 합격 패스포트, 호박케이크, 녹차케이크, 행운을 상징하는 클로버쿠키, `합격의 꿈을 피자'는 뜻을 담은 피자모양 초콜릿 등도 나왔다. 롯데제과는 `가나 초콜릿'과 `쫀득쫀득 찰떡파이'에 `집중력을 높여주는 10가지 방법', `어제 외운 단어가 기억나지 않을 때' 등과 같은 시험공부에 유용한 정보를 넣은 기획상품 6가지를 선보였다. . 스타벅스는 수험생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크기의 다크 초콜릿 `엑설런트 씬스 다크'와 `엑설런트 씬스 오렌지'를 내놓는 한편 초콜릿과 보온병 등을 선물용으로 구입하면 무료로 선물 상자에 넣어 포장해준다. 스파게티아는 수능날까지 학생증을 제시하고 수험생 메뉴인 `케이준 쉬림프 스파게티'와 `버섯 올리브 스파게티'를 주문하면 9천원 상당의 샐러드를 무료로 준다. 토니로마스는 역시 23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합격을 기원하는 뜻으로 탑처럼 쌓아올린 `어니언 로프'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워홈은 싱카이, 실크스파이스, 도리원, 아시아떼, 사랑채, 케세이호 등 17개 레스토랑에서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수험생들에게 추첨을 통해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 티켓, 경영학 서적, 수제 케이크 등의 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다. 한국피자헛은 이달 말까지 수험표나 학생증을 갖고 있는 고객이 매장에서 피자 나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리치 치즈 스파케티'(6천400원)를 무료로 제공하는 수험생 응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열대 테마 레스토랑 '카후나빌'은 30일까지 학생증이나 학원증을 제시하는 고객 에게 열대 과일로 만든 음료(4천200원)를 무료로 제공하고 총 식사 금액의 30%를 할 인해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