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의 반기 순이익이 무려 3천233.9% 폭증하는 등 증권사들의 반기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2005년 3월 및 6월 결산기업 실적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 55개사의 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9조105억원과 1조2천527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5.12%와 89.23% 증가했다. 특히 20개 증권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4조5천229억원과 6천948억원을 각각 기록해 39.39%, 302.74%씩 급등했다. 업체별 매출액은 대우증권이 7천374억원으로 114.84% 급증했으며 우성넥스티어는 340억원(79.87%↑), 신흥증권 611억원(73.28%↑), 현대증권 3천488억원(67.38%↑), 삼성증권 7천528억원(55.45%↑), 우리투자증권 5천922억원(49.35%↑), 세신 176억원(49.33%↑), SK증권 1천178억원(47.48%↑), 한양증권 856억원(45.80%↑), 하나증권 3천261억원(44.10%↑)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출액 증가 상위 10개 기업에 증권사가 8개가 포함된 것이다. 순이익 증가율 상위 10개 기업에도 한양증권이 67억원으로 무려 3천233.99% 폭증한 것을 비롯, 대우증권 1천581억원(2천789.77%↑), 교보증권 117억원(1천357.71%↑), 동부증권 89억원(1천279.84%↑), 현대증권 843억원(528.68%↑), 대림수산 83억원(469.75%↑), 신동아화재해상보험 80억원(395.18%↑), 부국증권 68억원(376.09%↑), SK증권 219억원(259.42%↑), 대신증권 605억원(180.32%↑) 등으로 역시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비금융사 20개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조2천258억원과 650억원으로 4.60%와 37.82% 증가, 증권업종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낮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6월 결산 15개사의 1.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천460억원과 228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01%와 4.11% 증가했다. 금융업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천985억원과 197억원으로 36.99%와 41.73% 증가했으나 비금융업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4천474억원과 31억원으로 각각 7.22%와 61.25% 줄어 대조를 이뤘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 17개사의 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천909억원과 4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68%와 47.34% 증가했다. 그러나 정보기술(IT) 4사의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5억원으로 14.34% 줄었고 순이익은 21억원의 손실을 기록, 적자전환됐다. 코스닥시장 상장 6월 결산 10개사의 1.4분기 매출액은 1천435억원을 기록, 9.5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43억원의 손실이 발생, 적자를 지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