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 정보의 최일선이자 부동산정책의 심장부인 건설교통부에 주식투자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규제는 강화되는 반면 주식은 연일 급등하는 영향이 건교부에까지 미친 것입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자입니다. 8.31대책 발표후 건교부 직원 등 공무원들 사이에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공무원들 사이에는 최근 주식을 주제로한 대화가 크게 늘었으며 일부 직원들은 수시로 관심 종목을 점검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갈 곳 잃은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쏠리고 개인들이 주식간접상품에 대거 몰리는 현상이 공무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주위에서는 (주식)관심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것은 맞네요? 요즘 뭐, 사정이 그렇지 않습니까? 주위환경이. 개인적으로 볼때는 그렇습니다. 또 투명행정 선언과 감찰강화로 ‘의심받을 만한 투자는 할 수 없다’는 건교부내 분위기도 직원들을 주식시장으로 모는 다른 이유입니다. 실제 한 직원은 “개발정보를 통해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됐다”며 “부동산은 아예 처다보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러다보니 자칫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공무원들은 근무시간에는 공무에 충실해야 하니까 그런거(주식거래시스템) 깔아 놓으면 거기에 열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런 부작용도 있겠지요. IMF이후 공무원사회에 다시 불기 시작한 주식열풍, 8.31대책이 낳은 또다른 모습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