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6일 조시W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 각국 정상들이 속속 김해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다.


이날 모두 8명의 정상들이 부산에 도착했으며 17일에도 후진타오 중국주석을 비롯한 8개국 정상이 부산에 들어올 예정이다.


18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4명이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입국한다.


○…APEC정상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각국 정상들이 속속 김해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다.


이날 모두 8명의 정상들이 부산에 도착했으며 17일에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비롯한 8개국 정상이 부산에 들어올 예정이다.


18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4명이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입국한다.


○…정상들의 도착에 맞춰 육·해·공 입체 경호작전도 본격적인 '실행 모드'로 전환됐다.


작전에 투입된 경호·안전인력만 4만7천여명으로 건국 이래 최대 규모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한반도 영공을 24시간 샅샅이 훑고 있는 가운데 정상을 태운 특별기나 민항기가 진입하는 순간부터 공군의 초계기가 따라붙었다.


공중테러에 대비해 부산과 김해공항 서울공항의 주변 상공이 21일까지 비행금지역으로 설정됐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주요 도로는 물론 회의장 내부에 2천여대의 폐쇄회로TV(CCTV)가 그물망처럼 설치됐으며 인공위성자동위치측정시스템(GPS)이 가동돼 VIP의 이동상황을 종합상황실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체크했다.


○…각국 정상을 바로 옆에서 일대일로 보좌하는 정상 의전팀도 16일 1차 정상회의장인 벡스코에서 예행연습을 실시하는 등 막바지 손님맞이 점검에 들어갔다.


24명의 여성들로 구성된 정상 의전팀은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18∼19일 정상회의와 오·만찬,공식사진촬영 등 정상들의 공식 행사가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그림자 수행을 하게 된다.


정상 만찬행사에서 정상들을 안내하고 공식사진촬영 때 착용할 두루마기를 입혀주는 것도 이들의 역할.의전팀의 공식 복상은 물론 한복이다.


기획단 관계자는 "정상들의 키를 일일이 파악,각각의 정상보다 키가 작은 의전요원을 붙이는 등 세심한 하게 신경썼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APEC회의가 열리는 이번 주 모든 장성들의 골프장 출입을 금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APEC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군이 측면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가급적 외부 행동을 자제하고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모든 장성과 국장급 이상 고위 간부,사·여단장 이상 지휘관은 오는 20일까지 군 및 민간 골프장을 출입해서는 안된다.


음주가무도 자제하도록 했다.


○…정상들의 만찬에서 사용될 주 포도주는 칠레산 '몬테스알파M'로 결정됐다.


중남미 최고의 포도주로 불리는 진한 루비색의 몬테스알파M은 보르도 블렌드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맛의 깊이와 느낌이 고상한 게 특징.붉은 색 과일의 향과 후추 같은 맛이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운 탄닌의 맛을 낸다.


이 포도주와 함께 몬테스알파 카베르네 쇼비뇽도 각국 총리와 각료들의 만찬 포도주로 선정됐다.


상황버섯 발효주인 전통주 '천연약속'은 정상회의 기간에 허남식 부산시장이 주최하는 4번의 만찬에 건배주로 채택됐다.


○…우정사업본부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일월오악도'와 '누리마루 APEC하우스'등 2종의 기념우표 발행한다.


일월오악도는 해와 달,5개의 봉우리,푸른 소나무와 물이 그려져 있는 조선시대 왕실의 위엄을 상징하는 그림이며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세계를 의미하는 '누리'와 정상,꼭대기를 뜻하는 '마루'가 합쳐진 말이다.


액면 가격은 220원이며 18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발행량은 종 당 100만장 씩 모두 200만장.


부산=김태현·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