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포트] 판박이 외국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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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한국에 진출한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경영상황이 복사한듯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최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번주에 발표된 3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을 구분하기 힘듭니다.
각종 경영지표를 인수 이전인 1년전과 비교할 경우 유사한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CG1) (한국씨티-SC제일은행 총자산)
2004년 9월 2005년 9월
한국씨티 41.9조원 51.3조원
SC제일 47.1조원 51.6조원
(자료:각 은행)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은행 서울지점과의 통합으로 1년만에 총자산이 10조원 늘었고, SC제일은행도 적극적인 수신으로 10% 가까운 성장세를 보여 토종은행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CG2)(한국씨티-SC제일은행 기업-가계대출)
2004.9 2005.9 2004.9 2005.9
한국씨티 17.3조 15.3조 10.5조 12.2조
SC제일 13.9조 13.9조 18.5조 21.7조
(자료:각 은행)
두 은행 모두 기업대출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줄어든 반면 가계대출은 2~3조원씩 늘어났습니다.
이른바 비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디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에 치중한 결과입니다.
(S1)(비이자이익,건전성등도 공통점)
이밖에도 이자이익 보다 비이자이익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든가 높은 건전성과 BIS비율 등도 두 은행의 공통점입니다.
(CG3) (외국계은행 경영전략)
-개인고객 > 기업고객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수익성 > 공공성
-신상품,서비스 개발
두 은행의 경영실적이 이처럼 유사한 것은 한국에서 비슷한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S2) (영상편집 이주환)
고객들이 외국계은행을 국내은행과 구별없이 드나들때가 토종은행들의 위기가 시작된 신호라는 한 은행권 관계자의 지적대로 느려보이지만 꾸준히 토착화 전략을 밀어붙이는 두 외국계은행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