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세청이 두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두산그룹은 정기적인 조사라고 하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은 지난 금요일 두산중공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에서 두산그룹 비자금 수사발표를 한 다음날입니다. 두산그룹측은 정기 세무조사라고 하지만 국세청 분위기는 다릅니다. 서울지방국세청과 함께 세무조사 인력이 대거 투입되며 최소 70일간의 일정입니다. 대상도 두산중공업 뿐만 아니라 두산그룹 전 계열사입니다. 우선 10여개 주력계열사가 대상이고 이후 위장계열사까지 포함해 전방위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마디로 벼르고 있습니다. 이미 총수 일가가 3, 4개의 위장계열사를 설립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도 검찰에서 확인됐습니다. 당연히 탈루된 세금도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목요일 모든 자료를 국세청에 넘기겠다고 했습니다.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횡령과 탈루 혐의가 드러나면 조사기간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새로운 혐의는 검찰에도 고발한다는 계획입니다. 국세청의 이번 조사는 검찰의 두산 총수일가 불구속기소에 따른 반발여론을 의식한 듯합니다. 상당히 강경한 분위기입니다. 불구속기소로 한 시름을 논 두산그룹 총수 일가는 국세청 조사로 다시 바늘방석이 됐습니다. 회삿돈을 용돈으로 즐겁게 썼지만 일어서기 힘들 지경이 됐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