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이 펼쳐진다'. 오는 18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를 시작으로 다음 주말까지 강원.경기권의 주요 스키장들이 잇따라 개장할 계획이다. 특히 올 시즌 스키장들은 슬로프와 리프트를 추가로 장만하는가 하면 `올빼미 스키어'들을 위해 밤샘 스키를 앞다퉈 도입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휘닉스파크는 작년 개장일과 같은 18일 주요 스키장 가운데 가장 먼저 오픈할 계획을 잡고 38대의 제설기를 동원, 눈 만들기 작업에 한창이다. 휘닉스파크는 `불새마루'라는 정상을 마련하고 중.상급자용 `듀크'와 초.중급자용 `키위' 슬로프를 신설했다. `불새마루'는 새로 설치한 길이 934m짜리 초고속 6인승 리프트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휘닉스파크는 또 `애니콜' 슬로프의 폭을 20m이상 넓혀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오는 12월 중순부터는 주말 위주로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백야스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문을 열 예정인 강원 홍천의 비발디파크는 `익스트림 파크' 내에 초.중.상급자들이 각각 즐길 수 있는 코스별 모글을 선보인다. 비발디파크는 주차장에서 스키장 메인센터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개인 장비 보관소를 3천 개 이상 확장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했다. 또 렌탈 패키지를 이용하면 리프트 발권과 장비 렌탈, 강습 신청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비발디파크도 `새벽스키'를 도입했다. 이밖에 오는 19일부터 단지 내 야외 수영장 부지에 4천여평 규모의 유명 건축물과 동화 나라를 체험할 수 있는 100점의 얼음 조각과 얼음 미끄럼틀을 조성한 `세계 얼음 축제'를 벌인다. 같은 날 오픈할 계획인 횡성 현대성우리조트는 올해 고성능 제설 시스템을 대폭 확충해 설질을 개선하는 한편 3천대의 스키 및 보드 장비 보관소를 증설했다. 현대성우는 스노보더들만의 공간인 `슈퍼 파이프'에 조명 시설을 만들어 야간에도 개방, 스릴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12월과 내년 1월 `웃찾사' 개그공연, 가수 김종국 쥬얼리, SG워너비 등이 출연하는 `스타 파티' 등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용인의 양지파인리조트도 25일 개장을 목표로 잡았다. 양지파인은 올 시즌 평일 개장 시간을 새벽 2시까지로 1시간 연장했다. 또 금요일과 토요일 이용권을 구입하면 각각 다음날 새벽 5시까지 2개 슬로프에서 밤샘 스키를 탈수 있는 혜택을 부여한다. 이밖에 국내 최장 길이의 슬로프와 최고 경사도의 슬로프를 보유한 전북 무주리조트는 내달 9일 개장할 계획이다. 무주리조트는 올해 카빙스키와 스노보드 2천세트를 새로 구입하고 개장 후 1주일간 리프트와 렌탈, 스키 강습을 30%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 무주리조트는 리프트가 두려운 초보자를 위해 컨베이어벨트 3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