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카드 지분 매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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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산관리공사, 캠코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지분 매각이 가격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캠코가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카드 지분을 놓고 벌어진 가격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S-온라인 경쟁 입찰 불발)
캠코는 지난달 온라인 입찰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현대카드 지분 9.3%를 매물로 내놓았지만 유찰되면서 결국 매각이 불발로 끝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현대카드의 대주주인 현대자동차와 GE측과 지분 매각을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캠코-현대, 지분 가격 입장)
하지만 비싼가격에 팔려는 캠코와 싼값에 인수하려는 현대측의 입장차이가 상당히 커 거래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캠코는 가격이 맞지 않아 입찰이 무산됐지만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이 많은 만큼 매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자산관리공사 관계자)
"매각은 하는데 문제는 가격이다..한번 가격이 안맞아서 유찰된 이상 저가에 매각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지분 매각과 관련해 캠코측과 일절 접촉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현대카드 관계자)
"캠코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인수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고 의견을 전달한 적이 없다."
(CG-현대카드 지분 매각 구도)
금융권에서는 현대카드 지분을 현대차와 GE가 절반씩 나눠 인수하거나 제3의 기관이 통째로 가져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캠코가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현대카드 유상증자 전에 지분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매각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