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본텍 합병 .. 부품계열사 통폐합 신호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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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전장(전기장치)부품 계열사인 현대오토넷과 본텍이 합병한다.
두 회사의 합병은 현대·기아차의 부품 계열사 통폐합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현대오토넷은 11일 본텍과 합병하기 위해 삼일회계법인과 외부평가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오토넷 관계자는 "삼일회계법인에서 두 회사의 가치를 평가해 적정한 합병비율을 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독일 지멘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8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현대오토넷을 인수했다.
현재 현대차와 지멘스가 각각 21.62%씩 총 43.24%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오토넷을 인수하면서 카오디오 등을 생산하고 있는 본텍(옛 기아전자)과의 사업 중복을 피하기 위해 두 회사를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현대·기아차관계자는 "사업분야가 겹치는 현대오토넷과 본텍이 합병되면 중복투자가 없어지고 품질 관리가 일원화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전장사업은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R&D)과 영업을,본텍이 제품 생산을 맡는 이원화 구조를 갖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