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사업 안하겠다" ‥ '재기설' 이민화 前회장 산자부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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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사업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벤처업계의 맏형'으로 불리며 1세대 벤처기업을 이끌다 부도와 함께 몰락한 이민화 전 메디슨 회장(사진)이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이 전 회장은 11일 산업자원부 월례조회에 초청받아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 "기업인은 기업에 모든 가치의 최우선을 둬야 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해 사업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갈등이 있을 때 국가를 먼저 생각할 것인가,기업을 먼저 생각할 것인가,나를 생각할 것인가를 정해야 하는데 내가 제일 잘못했던 것은 기업가로서 한계를 넘는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로커스와 터보테크 등 대표적 벤처기업의 잇따른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기업을 하면서 적자를 있는 그대로 밝히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회수당하게 되는데 그래도 있는 그대로 밝힌 것인가,아니면 분식을 통해 적자를 숨긴 뒤 다음에 잘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며 "이런 것이 최근 벤처기업 분식회계의 문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전 회장은 2002년 1월 메디슨 부도 직후 사임한 뒤 '백수'생활을 해오다 지난해부터 모바일 건강진단 벤처인 헬스피아 경영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월엔 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고정석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 벤처 관련 협회장단과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그동안 이 전 회장이 조심스레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었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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