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오랫동안 불참해 왔던 구본무 LG 회장이 올해 안에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10월 월례 회장단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구본무 회장이 올해 안에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주길 희망했습니다. 강 회장은 "전경련이 LG를 위해서도 많은 일들을 하고 있으므로 구 회장이 올해 안에 십중팔구 회장단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최근 LG그룹의 수도권 공장 신설 허가와 관련해 전경련이 정부에 이를 지속적으로 건의한 것을 LG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강 회장의 긍정적인 발언도 이러한 부분과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의 다른 관계자는 "강 회장이 10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 후 열린 만찬에 참석한 강유식 (주)LG 부회장에게 구본무 회장의 연내 회의 참석을 다시 한번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강신호 회장은 재계의 결속을 강조하며 회장단 회의에 재계 상위권 총수들이 참석해 달라는 희망을 계속해 전달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건희 삼성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으며,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회장단 회의 후 만찬을 두 차례 주관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