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인증기 개발업체인 TID(대표 박광돈)는 신용카드 등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플라스틱부착기 '큐브태그'(사진)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큐브태그는 암호 프로그램을 걸어 위변조를 막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플라스틱에 뿌려진 화학성분의 미립자를 위치추적기를 통해 물리적으로 읽도록 제작돼 있다. 액화시킨 플라스틱에 미립자가 무작위로 흩뿌려져 있기 때문에 같은 모양의 부착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적으며 위변조의 우려도 그만큼 적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박광돈 대표는 "기존의 암호 프로그램은 한번 해킹당할 경우 다른 모든 사용자들이 해킹당할 위험이 크다"며 "큐브태그에 대한 해킹 확률은 이론적으로 10의 18승분의 1로 극히 낮은 데다 해킹당한다 하더라도 다른 이용자에게 동일한 방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02)2026-5678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