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미국이 긴축 정책을 지속하고 있으나 세계의 초과유동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9일 모건스탠리 런던지점의 조아킴 펠스 연구원은 미국 연방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유럽의 첫 금리인상 임박과 일본의 계량적 완화 종식 등이 더해져 유동성 공급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펠스 연구원은 "지난 수년 간 세계 금융시장을 돌아다녔던 잉여유동성이 마침내 전환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실제 통화지표상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이후 미국 금리인상이 시도됐으나 세계의 협의통화량(본원+요구불)은 명목 GDP대비 1.4%P 웃돌고 광의통화(협의+저축성)도 2.7%P 높다고 비교했다. 펠스는 "이같은 현상은 유럽의 통화지표가 크게 오른데서 나타나듯 올해 세계 자산가격을 떠받쳤던 유동성 공급지는 미국이 아닌 유럽이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인플레 상승이나 성장률 둔화 등 채권시장 입장에서 호재가 존재하나 넘쳐나는 자금이 가격급락을 막아줄 것으로 판단했다. 오히려 남아도는 유동성은 다른 곳으로 가 새로운 버블의 펌프가 될 수 있다고 예측.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