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 지명자의 이력을 높이 평가하며 미국민에게 인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방송 연설에서 "오랜 공직 복무 기간 (얼리토는) 법에 대한 전문적 지식, 정의에 대한 깊은 헌신 그리고 훌륭한 개인 인품 등 미국민이 대법관 판사에 대해 기대하는 모든 자질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휴양지 마르델플라타에서 열리고 있는 미주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부시 대통령은 또 "그는 학구적이고 공정하며 원칙주의자"라며 "이러한 특징은 연방대법원에서 국가를 위해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크리스마스 때까지 얼리토 지명자의 인준이 완료되기를 바란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입수된 미 백악관 메모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리크 게이트'로 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이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 백악관 관리들에 대해 내주 마련될 공직자 윤리강령과 비밀정보 취급 규칙에 관한 브리핑에 의무적으로 참석토록 지시했다. 이번 윤리 브리핑은 비밀 혹은 다르게 보호돼야 할 중요 정보를 취급함에 있서 관련 규칙을 엄격하게 지킬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델플라타 AP.로이터=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