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1위이자 인터넷 대장주인 NHN이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했다.


4일 NHN은 1만1300원(5.99%) 오른 19만9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20만원이었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이날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조986억원으로 2002년 10월29일 상장 이후 3년여 만에 3조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시가총액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으로 따지면 시가총액 34위인 LG화학(3조1246억원)과 35위인 삼성증권(2조9441억원) 수준이다.


또 코스닥 시가총액 2,3위인 LG텔레콤(1조5056억원)과 하나로텔레콤(1조2131억원)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많은 규모여서 당분간 NHN의 독주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종목에 대해 외국인들도 최근 6일 연속 순매수를 보여 지분율이 51%에 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와 실적 호전,해외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NHN이 시가총액 3조원대를 무난히 지켜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NHN은 국내 온라인 광고와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라며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데다 향후 전망도 밝아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