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앵커 : 소진관 쌍용자동차 사장이 대주주인 상하이차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아 5일 이사회를 통해 경질될 전망입니다. 쌍용차 노조는 오늘 긴급대의원회의를 열고 다음주중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절차를 밟겠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ㅇ 쌍용자동차 노조는 상하이차의 대표이사 경질 요구는 쌍용차 인수당시 약속한 사항들을 위반한 것으로 노사신뢰에 직격탄을 날린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쌍용차 노조는 8일 오후 2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특별비상투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쟁의행위 돌입에 대한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소진관 사장 퇴진이 단순히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 아니라 상하이차가 쌍용차의 기술을 이용해 중국내 독자브랜드로 자동차사업을 영위한다는 S-100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 경영진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100프로젝트는 중국 상하이차가 2015년까지 자체 브랜드의 자동차와 엔진을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쌍용차와 자본 공동참여를 통해 중국 합작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독립법인화해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쌍용차를 인수하기 전인 지난해 10월 장쯔웨이 사장은 2007년까지 10억달러를 투입해 쌍용차 평택공장의 생산능력을 연 30만대로 늘리고 생산된 완성차를 중국현지에 팔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상하이차의 중국현지화 프로젝트는 인수 당시 약속한 고용보장과 평택공장 투자를 외면한 채 중국으로 핵심기술과 우수인력을 유출시켜 쌍용차를 단순 하청기지화하려는 의도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번 소진관 사장의 경질에서 보듯이 인수당시 약속한 사항들은 허구이며 국가기간산업과 지역경제가 붕괴, 앞으로 본격화될 구조조정을 막기위해 민주노총과 금속연맹과 연대 투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