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염동연(廉東淵) 의원은 2일 "민주당과의 통합 뿐만 아니라 중부권 신당과도 결합해 `통합신당'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았지만 지역주의는 현실이고 지역주의 타파도 실효성이 없어졌다"며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통합신당 추진이 마지막 카드이고 당명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 집행위원회 내에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별도의 소위를 구성해야 하고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이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마이웨이'를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구 보수세력의 집권을 막으려면 이 길밖에 없다"며 "민주정통개혁 세력의 재결집은 당원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것이 `당심'(黨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적쇄신론으론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정동영(鄭東泳) 통일장관,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장관의 조기 당 복귀로는 재집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고 건(高建) 전 총리가 당내 경선의 룰에 따라 참여한다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