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두 회사의 최근 성장을 인정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는 2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투자적격인 ‘BBB-‘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입니다. 등급은 한단계 올라갔지만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현대차는 지난 97년 IMF 이후 투자부적격으로 강등된지 8년만에 ‘투자적격’ 등급을 찾은 것입니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GM과 포드보다 높은 등급입니다. S&P는 “세계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고 또 앞으로도 두 회사가 지속적으로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 6월 연례평가 당시만 해도 S&P는 이례적으로 현대차의 복잡한 가족경영 지배구조와 최대 7조원에 달하는 INI스틸의 일관제철소 투자 부담 등에 우려를 표명해와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S&P는 “최대 2조원에 달하는 만도 인수와 7조원에 달하는 INI스틸 일관제철소 투자 부담을 감안해도 세계 시장에서 두 회사의 자동차 사업 강화가 이를 상쇄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해외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할 때 금리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지난해 무디스에 이어 올해 S&P로부터 ‘투자적격’ 평가를 받아 대외 신인도 상승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