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처음 주최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가 오는 10∼13일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 공동 후원으로 경기도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31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올해 일본 도쿄게임쇼 참가 업체 131개를 넘어서는 국내외 150개 업체ㆍ기관이 참가해 온라인ㆍ모바일ㆍ오락실(아케이드) 등 여러 게임 분야에서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036570], NHN[035420], 넥슨, 웹젠[069080], 소니, 그라비티, 한빛소프트[047080], 손오공 등 국내외 주요 업체들이 대규모 부스를 설치해 한국 게이머들을 맞이하고 세가, 인텔, 코나미, ATI 등 해외 유명업체들도 참여한다. 또 영국, 아일랜드 등이 국가관을 개설하고 SK텔레콤[017670] 등 통신업체들과 게임과학고등학교, 용인송담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호서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교육 기관들도 참가한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 '시티 오브 히어로'와 '토이스트라이커', 'SP 잼(JAM)', '엑스틸', '스매쉬스타'를 전시하며 웹젠은 차기 주력작품 '썬(SUN)'을 일반에 공개한다. 한빛소프트는 썬 등과 함께 차세대 대작 MMORPG로 꼽히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NHN은 온라인 정통 대전격투게임 '권호'를 선보인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요괴를 소재로 한 동양적 판타지 배경의 캐주얼 MMORPG '고스트X'를, 윈디소프트는 액션게임 '버즈펠로우즈', 슈팅게임 '루디팡' 등을 최초로 공개한다. 또 플라인 스튜디오가 대다수 휴대전화, 모바일게임과 호환 가능한 게임패드를 발표한다. 외국 업체로는 소니가 유명 대전게임 '소울 칼리버 3', 코믹 액션게임인 '삐뽀사루 겟츄 3',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용 음성인식 번역 소프트웨어(SW) '토크맨(Talkman)'을 선보인다. 코나미는 유명 잠입액션게임 '메탈기어 솔리드 3'와 이 게임 개발을 맡은 유명 개발자 고지마 히데오(小島 秀夫) 감독이 한국 게임팬을 만난다. 비즈니스 행사도 풍성해 소니, 아타리, 유비소프트, 세가, 벨 캐나다, 버라이존 등 세계 20여개국 60여개 업체가 행사장을 찾아 국내 개발사들과 게임 개발ㆍ유통에 대해 상담회를 연다. 10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게임 강연회 KGC(Korea Game Conference)에는 김정주 넥슨 대표, 블리자드사 출신 유명 개발자 빌 로퍼, '라그나로크' 개발로 잘 알려진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 등 게임 전문가들이 모여 게임산업의 전망을 이야기한다. 또 국산 댄싱게임 '펌프 잇 업' 세계대회인 'WPF(World Pump It Up Festival) 2005' 대회 결승전과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 '위닝일레븐' 등 총 6개 종목 게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려 게임팬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