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8일 10.26 재선거 참패에 따라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한 것과 관련, "공식 입장은 없으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열린우리당 지도부 사퇴와 관련한) 입장 등은 갖고 있지 않다"며 "조금 더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당 지도부 사퇴에 대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언급 여부와 관련,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소개한데 이어 "(청와대 내부에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한 29일로 예정된 당.정.청(黨.政.靑) 수뇌부 청와대 만찬과 관련, "아직까지 변동된 것은 없다"며 "하지만 진행되는 상황을 좀더 봐야한다"고 말해 만찬 계획 변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내일 만찬은 현재로서 변화가 없지만 상황에 따라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