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우제택씨 "다시 태어나도 삼성맨 외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SDS 직원이 중국 지역전문가 파견기간에 사경을 헤매는 상황에서 전사적인 노력으로 생명을 구해준 회사에 보은하는 의미로 책을 펴냈다. 컨설팅본부 우제택 책임컨설턴트(39)가 주인공. 책 이름은 '다시 태어나도 삼성인이 되겠다'(찬섬)이다.
우씨는 지난 2003년 삼성의 중국 지역전문가로 파견돼 그 해 8월 지역연구를 위해 해발 4000m가 넘는 티베트로 갔다가 산소 부족으로 고산병에 걸려 사경을 헤맸다. 숙소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우씨는 중국 대학생들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실은 곧장 삼성SDS 본사로 알려졌고 회사측은 국제SOS에 도움을 요청해 응급의료 헬기를 띄우는 한편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급파했다. 또 그룹 내 중국 인맥을 총동원해 민간인은 입원하기 어려운 군병원으로 이송,살더라도 식물인간이 될 뻔한 위기를 넘겼다.
우씨는 이번에 나온 책에 "15일간 나는 죽음보다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동안 사람들은 나를 살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내가 의식이 없을 때 대소변 수발을 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샌 동료들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할 고마움을 느낀다"고 썼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