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전국의 기초생활수급자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부정 수급자를 가려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16개 시.도에 공문을 보내 2000년 1월부터 지난달말까지 1차례 이상 출.입국한 기록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8만2천여명의 명단을 통보하고 실태조사를 벌여 적절한 조치를 취한 뒤 그 결과를 내달 중순까지 보고토록 했다. 이에 따라 부산의 경우 16개 구.군별로 최근 5년간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7천800명(10차례 이상 191명)에 대해 외유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일선 구.군은 이들 가운데 부정 수급자로 확인되는 사람은 수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그동안 지급한 보장비용을 전액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조사대상자중에는 취업 등 생계를 위한 입.출국자가 다수 포함돼 있고, 이미 사망했거나 기초생활 수급대상에서 제외된 경우도 있어 부정 수급자가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으로 구.군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