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 김치업체들이 폐광을 공동 김치저장고로 활용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기협중앙회 김치절임조합(이사장 김형수)에 따르면 전남 화순 광업소 내 방치되고 있는 폐광을 김치숙성과 배추 무 등 원재료를 보관하는 천연 김치냉장고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지하 폐광은 연중 영상 10도 이내로 일정하게 저온을 유지하고 있어 김치의 자연숙성을 물론 장기보관에도 안성맞춤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지하 폐광을 활용하면 평당 200만원에 이르는 저온저장고 설치비는 물론 전기세 등 관리비를 크게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