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설립된 (주)홍해초(대표 김귀학)는 조미 김 맛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이끌어낸 해조류 가공업계의 신흥강자다. (주)홍해초가 제공하는 조미 김은 양질의 원초를 사용해 "조미 김 맛은 거기서 거기"라는 고정관념을 깨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주)홍해초는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목포와 신안, 해남, 완도, 대천 등의 산지를 직접 방문해 11월에서 3월까지의 적정시기에 나오는 원초구입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신규회사의 특징으로 생산라인이 전자동 최신시설로 구성, 양질의 제품을 위생적이고 효율적으로 생산해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귀학 (주)홍해초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영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전형적인 모델이다. 관광도시의 외국인전용매장을 주수요처로 삼아 조미 김의 맛을 외국인의 입맛과 성향에 맞도록 조리?포장하면서 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이는 주로 외국인이 김을 안주대용으로 이용하는 것에 착안해 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마케팅전략이다. 죽염과 숯불 김을 비롯해 김치, 녹차, 와사비맛김을 출시한 것도 국내외 시장을 동시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전년도대비 매출이 200% 이상 성장한 (주)홍해초는 지난 7월 충북 지방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이달의 중소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합자 제의를 받은 김 대표는 "향후 인도네시아에도 공장을 설립해 우리 전통의 특산품인 김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 하겠다"고 밝히면서, "스스로 일을 찾아 목표를 향해 1인 2역도 마다 하지 않는 직원들의 저력이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