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기생충이 거의 사라지면서 다른 분야로 떠났던 과거 기생충 전문가들이 중국산 '기생충 김치' 파동으로 다시 '본업'으로 돌아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중국산 및 국산 김치 제품의 기생충 검사를 위한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과거에 기생충 관련 일을 했던 전문가 10여명을 지원 받았다"고 밝혔다. 식약청 지원에 나선 기생충 전문가 대부분은 현재 기생충과 거리가 먼 모기연구 등 다른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이들을 적극 활용해 수거 김치에 대한 검사기간을 단축, 이번주 내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