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서수원, 월계, 통영에 연이어 문화센터를 운영하는 등 올 하반기에만 총 7개 점포에 문화센터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문화 마케팅에 나섭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96년 할인점 최초로 제주점에 문화센터를 선보인 이후, 반야월점 등 문화적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영업중인 일부 점포에만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문화센터를 운영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마트는 치열한 할인점 경쟁 구도 속에서는 상품 뿐만 아니라, 생활 문화 컨텐츠도 갖추어야만 지속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 8월에 문을 연 서수원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문화센터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현재 제주점, 반야월점, 서수원점, 월계점, 통영점 등 5개 점포에 문화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 연말까지 문현점, 금정점, 울산점, 부평점을 추가해 올 해까지 총 9개 점포에 문화센터를 운영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는 매년 7~8개 점포에 연이어 문화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세계 이마트는 문화센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쿠켄(요리전문기업), 파고다어학원, 한솔교육 등 전문 기업과 연계하여 강좌를 개설하는 등 강의 질을 대폭 높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 취미, 건강, 요리 등 총 350여 종류의 다양한 강좌, 영역별로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 백화점에 비해 평균 15% 정도 저렴한 수강료 등 전문성, 다양성, 가격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 입니다. 이에 따라, 10월 문을 연 이마트 월계점의 경우 강의 접수에 3,500여명이 몰리는 등 예상보다 35%나 많은 신청이 몰리는 등 문화센터가 고객 집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센터를 오픈한 이후 매출이 상승하는 등 영업 측면에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10월부터 문화센터를 시작한 월계점의 경우 문화강좌가 20~30대 주부 고객을 끌어들이면서 올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 신장했습니다. 특히, 월계점 문화센터내 요리 전용 강의실인 '쿠킹 스튜디오'에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식재료와 조리기구를 사용해 강좌를 진행하면서 10월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신장했습니다. 이것은, 이마트 전체 신선식품 매출 신장율인 15%를 상회하는 수치로, 문화 강좌와 영업의 연계 마케팅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월계점에서만 운영중인 '쿠킹 스튜디오'를 이마트내 모든 문화센터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쿠킹 스튜디오 회원에게는 자연주의 전 상품을 10% 에누리하는 등 관련 마케팅도 함께 펼칩니다.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팀의 이인균 상무는 "이마트는 하루 100만명이 내점하는 곳인 만큼 상품 뿐만 아니라 고객의 생활 문화 전반에 걸친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마트의 주 고객인 가족단위 쇼핑객을 위해 영화 시사회나 인형극 등 문화 행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