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현지교포 자본으로 설립된 은행들은 대부분 캘리포니아에 집중돼 있다. 그 중에서도 1980년에 설립된 윌셔은행(행장 민수봉 www.wilshirebank.com)은 현지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한인은행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이 크다. 윌셔은행은 지난 9월 Fortune지가 선정한Fastest Growing Public Companies에 낙점되기도 했다. 한인은행 최초로 텍사스 달라스에 풀 서비스 지점을 개설한 윌셔는 현재 캘리포니아에 15개, 텍사스에 1개 등 총 16개의 풀 서비스 지점과 9개의 대출 출장소를 보유하고 있다. 윌셔은행은 지난 8월 뉴욕에 위치한 또 다른 한인은행인 Liberty Bank of New York 의 인수를 표명 오는 12월 초 까지 이를 완료할 예정이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윌셔는 교포 은행으로서는 두 번째로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지점을 가진 막강한 한인은행이 된다. 윌셔은행의 경쟁력은 화려한 수상경력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2003년 Investor's Business Daily가 선정하는 'Who's Who Among Regional Banks'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고, 2004년에는 'Russell 3000 Index'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또 Sandler 0' Neill이 선정한 'Banks and Thrift Sm-All Stars'에서 전국 최고의 30개 은행 리스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윌셔은행이 한인은행 중 자본대비 수익률 최고와 지난 6년간 19배의 주가상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숨은 노력의 대가다. 99년 취임한 민수봉 행장은 "25년 역사를 통해 양성된 최상의 맨 파워는 주류 은행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타민족 시장 개척에 주력하여 이미 50% 이상의 고객 분포율을 보이고 있으며, 타주 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전국 지점망 network 조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