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탈영병 출신 찰스 젱킨스는 북한에서 월 2회 섹스명령을 받는 등 사사건건 제약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젱킨스는 오는 23일 방송되는 미국 CBS방송의 대표적인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탈영해 북한으로 간 것은) 최악의 실수였다. 북한에 대한 감정과 내가 받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어려운 생활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팔뚝에 새겨진 '미군(U.S.Army)' 문신을 지우면서 의료진이 "마취제는 전쟁터에 보내야 한다"며 마취도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문신을 지웠다고 회고했다. 젱킨스는 이어 결혼하기 전에 북한 당국이 북한 여성 1명을 그에게 배당하고는 월 2회 섹스를 하도록 했다고 밝히고 섹스 명령을 어겼을 때는 구타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인인 일본인 소가 히토미를 처음 만났을 때 북한에 대한 증오심이 유일한 공통점이었다고 회상하고 결혼한 후 자신은 일본어로, 부인은 영어로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롤리 AP=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