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오(慶應)대학의 학생들이 스포츠카만큼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2대를 20일 공개했다. 엘리카(Eliica)로 부르는 이 전기차들은 재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했다. 도쿄 모터쇼에 선보인 이 차들은 작년 이탈리아에서 실시한 시험주행에서 시속 370㎞의 속도를 기록했다. 길이는 5m, 8륜구동의 이 전기차는 100엔(0.87달러)어치의 전기로 100㎞를 주행할 수 있다. 학생들은 30개 자동차 부품회사 등과 산학협력으로 이 자동차를 개발했다. 그러나 이 차세대 전기차 생산비가 너무 높아 보급의 장애가 되고 있으며 2대의 전기차 개발비용만 5억엔, 리튬이온전지 1개에만 2천만엔의 비용이 들었다. 학생들을 지도한 이 대학의 히로시 시미즈 교수는 "어떤 휘발유차보다 성능이 우수한 전기차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면서 "지금은 생산성을 개선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치바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