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성물로 꼽히는 중국 법문사의 불지사리(佛指舍利·부처님 손가락뼈 사리, 길이 4㎝)가 한국에 온다.


불지사리 한국이운봉행위원회는 2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1월11일부터 12월20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불지사리와 법문사 지하궁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당나라 황실 사찰 법문사 부처님 진신지골사리 친견 및 지하궁 유물 한국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특별전은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11월11일~12월3일)과 부산 BEXCO 제1전시장(12월8~20일)에서 열린다.


45존불조상옥정보함(진신보함),단륜십이환석장 등 당나라 시대 유물 100점도 함께 선보인다.


법문사 지하궁에서 1987년 발굴된 불지사리는 유네스코의 세계 9대 기적으로 지정된 중국 최고 성보.부처님 열반(BC 485년) 200여년 후 중국에 전해져 황제들만 친견하다가 당(唐)왕조(618~907년) 때 법문사 탑 지하에 모셔진 세계 유일의 손가락뼈 사리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