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그 기반이 매우 취약해 작은 충격에도 꺾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금리 상승으로 가계부채 부담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경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일 '소비회복 지속 가능한가'란 보고서에서 "현재 소비는 본격적인 회복과 부진지속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2006년은 민간소비 증가율(4.9%)이 경제성장률(4.8%)을 웃도는 등 신용카드 버블 붕괴 이후 처음으로 민간소비가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소비회복세 지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