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자자들이 아시아 증시에 대해 단기적으로 조심스런 시각을 갖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의 조정은 포지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평가했다. 18일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전략가 티모시 모에는 유럽과 영국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아시아 증시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소개하고 9월 강세장에서 보여 주었던 낙관적 시각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모에는 "현 아시아 증시의 조정은 미국 금리에 대한 예상이나 신흥증시에 대한 위험욕구 감퇴 등의 변수 반영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 같다"며"지난 4~9월동안 강한 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긍정적인 아시아의 펀더멘탈을 감안해 대부분 투자자들은 어느정도 가격과 기간 조정이 지나면 연말로 갈수록 랠리 재개를 기대하는 눈치라고 진단. 국가별로 개인투자자가 매도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나 정치적 불확실 등 부정적 요인으로 둘러싸인 대만보다 당연히 한국을 선호하고 있었으며 코스피의 하락은 포지션 구축 기회로 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모에는 "또 유럽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슈는 아시아 증시의 디커플링 여부나 성장률-물가-유가 등 글로벌 변수"라고 지적했다.일본에 대한 상대적 선호가 높아지면 다른 아시아 증시로 유입될 자금흐름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지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모에는 "탐방결과 선호하는 증시는 일본-한국-인도이며 중국은 차츰 긍정론쪽으로 이동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좋지 않게 보는 증시는 대만과 업종은 LCD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이며 구경제섹터는 공급과잉 우려감과 매력적 밸류에이션이 혼재된 것으로 진단. 내년도 전망에 대해 긍정적 견해속 일부는 내년말 혹은 2007년 미국 경기 둔화를 의식해 아시아 증시를 약세로 보는 평가도 존재한다고 비교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