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상남도 지사는 지난해 6월 전국 최연소 지사로 취임한 이후 동서 화합 및 수도권과 지방 상생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방과 국가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일자리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지사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남해안 프로젝트.고도경제 성장 시대인 1970년대 국가발전의 견인차였던 기계산업과 조선,중화학 산업을 대체할 새로운 경남의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에서 시작했다. 그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산,전남과 공동으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남해안을 따라 관광과 산업,물류,문화 등 바다를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새로운 환태평양 거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0년까지 동북아시아에서 7대 경제권에 들어가며 '아시아의 해양낙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김 지사가 도내에만 머물지 않고 인근 지역과의 공동 협력을 통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지역 특화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김 지사의 또 다른 전략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우선 지식기계,로봇,지능형 홈,바이오 등 4대 전략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창원과 마산,사천을 연결하는 첨단 산업벨트가 조성,가동되고 있다. 동시에 남도의 20년 뒤를 대비하는 산업경제와 농어업,문화관광,환경,사회복지 등 5개 분야의 도정 발전 로드맵도 제시해 미래를 능동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기존 산업에 유통 능력 등을 갖추는 '0.5차 더하기'사업도 추진,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 진주시 딸기농업 클러스터의 경우 작목반이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마케팅을 함께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내수 확대는 물론 수출에도 성공했다. 이 밖에 일자리창출 펀드 200억원 조성과 지방대생 IT(정보기술) 엘리트 육성,외자유치 등을 통해 한 해 3만2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