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총장 김종량)는 16일 `2006학년도 수시2학기 2단계 전형인 논술과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인문 계열을 대상으로 한 논술은 한국사회의 행복지수에 관해 도표와 지문으로 구성된 문제가 출제됐다. 이 문제는 1인당 국민소득과 행복지수의 관계에 관한 도표를 통해 각 권역별(유럽권,남미권, 구 공산권) 특징을 분석한 뒤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국민소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에 관한 분석을 요구했다. 한양대는 "이 문제를 통해 수험생의 가치관과 미래에 대한 비전, 도표 해독 능력, 논지 전개의 논리성, 창의적 해결방안 제시 능력 등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자연계는 기존의 풀이형 문제에서 벗어나 고교 교과 지식을 바탕으로 면접위원이 제시하는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과 원리 구술 능력 등을 측정했다. 수학은 한 도시의 가구당 평균 가족수를 구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확률 문제가 출제돼, 적절한 추정 방법 등에 관해 평가했다. 물리는 "빗방울과 우박이 지면에 떨어져 농작물과 충돌할 때 발생하는 각각의 피해를 과학적으로 비교하고 그 피해 정도를 결정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고, 화학은 "일상생활에서 소금과 같은 염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관한 문제를 통해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