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군산 영덕 포항 등 4곳에서 치러질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방폐장) 투표에서 사상 처음으로 해당 지역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돼 6일 동안 운영된다. 이에 따라 방폐장 투표일은 하루에서 사실상 일주일로 늘어나게 됐다. 14일 오영호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은 "방폐장 투표를 관리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4개 방폐장 유치희망 지방자치단체의 읍·면·동에 최소 97곳의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부재자 투표소는 군인들을 위해 군대에 설치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해당 지역에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폐장 투표 관련 부재자 투표소는 10월25∼30일 운영된다. 이처럼 해당 지역에 부재자 투표소가 만들어지는 것은 부재자 신고율이 너무 높아 부정선거 우려가 발생한 탓이다. 부재자 신고율은 군산 39.4%,경주 38.1%,영덕 27.5%,포항 22% 등에 이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