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인터넷주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13일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장 초 등락을 거듭하다가 급락세로 돌아서 장중 600선을 하향 이탈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는 회복세를 보여 전일대비 0.20포인트(-0.03%) 하락한 606.12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이 3.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며 1,200선 밑으로 떨어졌지만 코스닥시장은 600선을 지켰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인 4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289억원, 18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인터넷과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복,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금융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제약, 비금속, 화학,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유통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인터넷주가 급락세를 보여 대장주인 NHN이 4% 가까이 급락한 것을 비롯해 네오위즈, CJ인터넷, 엠파스, 플랜티넷 등이 전일대비 3~9% 정도 떨어졌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하나로텔레콤이 4.57% 급등한 것을 비롯해 GS홈쇼핑, LG텔레콤, 동서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테마주 가운데는 조류독감 테마로 분류되는 파루, 이-글벳, 대한뉴팜 등 동물의약품업체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디포스트와 이지바이오, 이노셀, 중앙바이오텍 등 줄기세포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유니슨과 케너텍, 서희건설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도 2~3% 오름세로 마감했다. 개별종목을 보면 LG마이크론이 3.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넘어선다는 평가에 힘입어 2% 이상 올랐고, 안철수연구소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 가까이 급등했다. 휴맥스도 내년 영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3% 가까이 오름세로 마감했고, 써니YNK는 신규 게임 대박 기대감에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385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4개를 포함해 461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4천583만주와 2조1천368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