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백화점, 정유 상품권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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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이 정유 상품권과의 제휴 마케팅을 중단했습니다. 백화점들의 자체 마케팅 능력이 예전보다 강화되면서 제휴 필요성이 희석됐기 때문 이라는 분석입니다.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부터 SK㈜,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3사와 맺은 상품권 제휴 계약을 일제히 해지했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의 전체 상품권 매출 중 회수되는 정유 상품권이 5% 미만에 불과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제휴를 끝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지난 1일부터 SK(주)와의 상품권 제휴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업계에선 백화점들이 정유업체와 상품권 제휴를 맺었던 5년전과는 달리 마케팅 능력이 강화되면서 자사 이미지의 고급화·차별화를 위한 경영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한 5000원·1만원 등 소액권이 많은 정유상품권이 대부분 할인점으로 흡수되는데, 이젠 롯데나 신세계 모두 할인점 자체 상품권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기때문에 정유업계와의 제휴를 끝냈다는 분석 입니다.
실제로 백화점 빅3 가운데 할인점이 없는 현대백화점은 아직도 정유 상품권과의 제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유 상품권은 거의 전 유통업체에서 통용이 가능한 반면, 백화점 상품권은 주유소에서 이용할수 없는 점도 계약 해지의 한 요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상품권 시장 규모를 확대시킨다는 차원에서 제휴를 진행했던 백화점들이 이젠 단독 상품권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